후기

바디프로필 부작용(생리 불순, 식이장애, 다이어트 강박증, 운동강박증)과 극복 과정

연자몽 2022. 1. 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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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부작용

바디프로필 부작용

 

바디프로필 부작용때문에 지난 1년간 고생했고 지금은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50일동안 체지방률 7%라는 성과를 냈고 바디프로필도 짧은 기간에 비해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디프로필 부작용을 겪고 지난 1년간 극복하기 위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부터 바디프로필 부작용에 대한 증상, 후기와 극복했던 과정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식이장애

 

가장먼저 바디프로필 부작용중에 가장 심했던 것은 식이장애였는데요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살은 살대로 찌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우선 바디프로필이 끝나고 난 뒤에는 먹고싶었지만 먹지 못했던 제한된 음식들을 마음껏 먹었는데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입이 터졌다고 볼 수 있죠

 

먹고 난 뒤에 부어있는 몸과 죄책감에 다시 엄청난 절식을 하게 됩니다

양도 엄청 조금먹고 식단도 바디프로필 때 먹던 다이어트 식단을 먹고,, 얼마 못 가서 또 폭식을 반복하는 거죠

 

주로 폭식은 빵, 디저트 종류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전이라면 잘 먹지 않았을 과자나 캔디,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습니다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음식이더라도 살찌는 음식이라면 다 먹고싶고 먹어야만 할 것 같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종의 보상심리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음식이 앞에 있으면 배가 불러도 계속 폭식을 했도 지금이 아니면 먹지 못하는 사람처럼 먹었습니다

결국 소화장애, 위장장애도 달고 살았고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는 상황까지 초래하게 되었죠

 

생리불순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겪는 생리불순

 

보통 바디프로필이 끝나고나면 자연스럽게 돌아온다고 하지만

저는 식이장애도 함께 겪으면서 몸 건강이 좋지 않았는지 돌아오는데 1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생리불순이라는 것 자체가 몸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적신호였는데

그 땐 남들 다 오는 생리불순 잠깐 겪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습니다

 

운동 강박증

운동 강박증이라는 건 사실 생소하기도하고 운동 많이하면 좋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주 7일 운동하던 몸이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무조건 운동을 갔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좋아해서 했지만 억지로하는 운동이 되니 스트레스도 받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니 오히려 더 피곤해져 만성피로, 빈혈을 달고 살았습니다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제대로 여행도 못가고

여행을 가는 호텔에 헬스장이 어떤지부터 보고있던 모습이,, 지금생각해보면 영락없는 운동 강박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폭식하거나 술마신 다음날에는 무조건 힘들어도 고강도 운동 스케줄을 감행했어요

운동도 과하면 노동이라고 건강하고자 시작한 운동이 내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망치는 느낌이 들어 힘들었습니다

 

다이어트 강박증

다이어트 강박증은 식이장애, 운동강박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인데요

 

보통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기때문에 '이시간에는 밥을 먹어야한다' 혹은

'운동 후에는 꼭 단백질을 먹어야한다'는 스스로만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아도 운동 후에는 꼭 밥을 먹고

점심을 든든히 먹었지만 저녁을 꼭 빠트리지않고 먹어야한다라는 생각이 박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을 집착하는 단백질 강박(?)도 있었는데요

그 날 챙겨먹어야 할 단백질의 양을 지키지 못했다면 배가 불러도 추가로 단백질을 챙겨먹곤 했습니다

 

또 하루라도 운동을 빼먹는 날에는 금방 살 찔 것같은 불안함에 스트레스 받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던 것 같아요

 

바디프로필 강박증 극복 방법

사실 강박증이라는 것 자체가 뭔가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건 꼭 해야한다라는 기준을 설정해놓고 그 안에 나를 가두기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급하게 빼서 만든 몸이고 다시 예전 몸으로 돌아가는게 자연스러운데

살이 빠진 내 모습이 원래 나의 몸이라는 착각에 빠지고 이 몸매를 지키고싶은 욕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무조건 단백질 먹어야하고, 매일 운동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는게 가장 중요한데요

먹고싶은 음식 먹고 단백질 조금 덜먹어도, 운동 하루 안 가도 우리 몸에 엄청나게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일부러 운동가는 횟수를 제한해서 줄여보기도하고

헬스보다는 같이 할 수 있는 등산이나 수영같은 운동으로 바꿔서 헬스에 대한 강박 자체를 없애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식사도 억지로 군것질을 제한하면 오히려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군것질 하고싶을 땐 마음껏 군것질하고

다음 끼니를 가볍게 먹는 방향으로 조절했고 음식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니 자연스레 먹는 양도 줄었습니다

 

폭식이 한번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중간중간 입터지는 날도 있었지만 그 빈도가 서서히 줄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식이장애, 운동 강박증에서 벗어나니 생리는 자연스럽게 주기를 되찾을 수 있었어요

 

일단 내가 강박증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바뀔 수 있습니다

 

급하게 다이어트로 혹사시킨 내 몸을 보듬어주는 치료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다시 살이 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찌면 어때요? 우리 한 번 해봤으니 금방 다이어트해서 뺄 수 있었잖아요

그러니 조바심 갖지말고 편하게 마음 가지면 금방 고칠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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